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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 - piaoria/Honey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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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에 대한 설명은 github에 게시되어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확인하시길! 추후 게시글로 코드리뷰 할 예정

 

페어 정하기

 

사실 이 부분은 어렵지 않았다. 앞선 기간동안 나랑 잘 맞을 것 같은 친구를 골라 놨었고,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었기 때문에 3주전에 Pick 해놨다. 이왕 프로젝트 하는 거 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싶었고, 나의 사람을 보는 안목은 틀리지 않는 듯 프로젝트 간 둘 다 미친듯이 했다.

 

신기했던 것은 페어를 정할 때 Front 와 Back을 나눠서 얘기하지 않았는데 역할이 잘 나뉘어서 마무리 되었다. 특히 Back을 빨리 끝내고 Front에 붙어주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둘 다 순 코딩 시간만 보면 하루 14 - 16 시간은 한 것 같다. 마지막날까지 생각하면 합쳐서 300시간은 들인 프로젝트다. (개인적으로 Back은 Django이기도 하고 이미 할 줄 안다고 생각해서 Front를 해보고 싶었다.)

 

마지막엔 버그 고친다고 PPT를 제대로 못봐주기도 하고 컨디션 난조로 힘들었는데, 고생한 페어에게 허니콤보를 줬다.

 

9일은 충분한가

 

9일이라는 시간내에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다. CSS와 JS를 제외하면 하루 이틀만에 끝낼 자신이 있어서 디자인 방향으로 많이 고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첫날부터 디자인 고민만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겠다. 로고는 3-4번 정도 바뀌었고, 메인 테마 색상 조합 등도 많이 고민했다. 이러다보니 초반에 시간이 많이 지체된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개발한 페이지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많이 따라한 것은 분명하다. 특히 메인 페이지는 판박이다. 마지막에 시간이 남는다면 바꾸고 싶었는데, 그런 시간 따윈 없더라. 욕심을 내려놓는다면 당연히 가능하겠지만, 디자인이라는 것은 백엔드와 달리 목표를 잡고 구현한다기 보단 해보고 안 예쁘면 다시 되돌린다. 물론 디자인이 아직 안익숙한 것도 있고 vuetify를 사용하게 되면서 css적으로 docs를 읽고 진행해야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테마는 사기였다. 상품 리스트는 단 한줄로 적용이 가능할 정도였으니.. 앞 기수들이 한 것을 따라했는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돌아보니 선녀였다.

 

처음이라 힘들었지, 지금 다시하라고 하면 빠르게 다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똑같이 하라고하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자니 다시 아이디어 생각하라고 하면 머리 빠질지도 모른다. 아무튼 딴소리가 많았는데, 9일? 충분하다. 더 길어진다고 해서 더 높은 퀄리티가 나오거나 획기적이진 않을 것 같다.

 

왜 HONEYMONEY임?

 

은근 작명할 때 GPT를 사용 많이하는 것 같은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GPT에 결제를 해봤다. 타이밍 좋게 GPT-4o 가 나왔는데 성능 테스트 겸 프로젝트 작명해달라고하니 HONEYMONEY가 있더라. 이때 내 머릿속을 스쳐가는 많은 아이디어들... 

 

꿀과 돈은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꿀을 저장하는 표현을 자주 쓰기도 하고, 달달하지 않은가? 돈과 유사하다. 또 꿀벌도 열심히 일해서 꿀을 모아서 집에 저장하는 형태인데, 사회초년생이 될 우리도 돈을 벌어 은행에 돈맡기는 프로세스도 유사한 것 같더라. 그래서 프로젝트를 보다보면 일반적으로 '좋아요' 버튼을 누른다 표현보다는 '꿀통에 담는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가져오기 좋았다. 페어는 처음엔 반대했다. 굳이 추상적인 표현을 써야하는가? 물론 나도 처음엔 고민 많이 됐다. 설득엔 성공했지만 ㅎㅎ;

 

장점이 되었을지, 단점이 되었을지 아직 모르지만 개인적으론 굉장히 마음에 드는 표현이었다. 처음에는 꿀통이 아니라 '꿀바른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인 표현을 위해 꿀통에 담는 행동으로 변경했다. 이러한 부분이 차별성을 갖지 않았을까 싶다. 재미 요소가 생기니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들 찜하기 / 좋아요를 생각할 때, 꿀통에 담는다니 얼마나 귀여운가? 모두에게 의도가 전달 되었길 바란다..!

 

FRONT

 

나랑 잘 맞는가?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재미는 확실히 있었다. 변화가 눈에 보이니.. 물론 의도한대로 안될때나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어서 롤백할 때는 슬퍼진다. 그렇다고 Back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 이미 django에서 필요한 부분은 할 줄 알기 때문에 ! 그리고 페어가 Back을 꼼꼼히 잘해놔서 axios 요청 보낼 url을 만들어 달라고 하지 않아도 바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만들어 놨더라. 

 

디자인을 해본적이 있는가? 절대 없다. 꿀벌 캐릭터들도 모두 생성형 ai로 만든 그림들이고 로고 역시 일부 제작된 로고에서 변형한 형태다. 그나마 인터넷 할 때 UI / UX를 유심히 살펴보고 감이 잡힌 것 같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일하고 왔으면 어느정도 센스는 있어야지! 다들 은행에서 만든 Web처럼 만들었지만, 우리 조는 외국 사이트 같은 느낌이 난다. 영감 받은 페이지가 의류 사이트라 그런 것 같다. 

 

별 생각 없었는데, 초기에 만든 와이어프레임의 디자인을 많이 따라가게 되더라. 역시 설계단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다음 프로젝트 때는 디테일하게 설계해보려 한다. 그리고 비동기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해야 페이지에서 데이터 불러오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v-if를 통해 응급조치를 많이 했는데, 코드 정리 + TypeScript로 변형 해보면서 블로그에 올려야겠다.

 

힘들었던 점

 

초반 4 - 5일 간 문제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일찍 끝날까봐 고민을 많이했다. 뭘 더 추가하지? 어림도 없지. 바로 반응형 관계 깨짐으로 인해 하루 애먹었다. 진짜 좌절 직전까지 갔다. 이미 완성했던 페이지가 갑자기 말을 안듣는 경우도 있어서 답답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머리 식히고 천천히 되돌아보니 문제가 되는 지점을 찾게되고 오히려 한 수 배우게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하루 3 - 4시간만 자고 컴퓨터만 쳐다보니 눈이 굉장히 피로했다. 눈이 피로하면 머리 신경도 같이 건드는지 마지막 발표 전날에는 괜찮다가도 큰 오류를 고치다보니 머리가 확 아파지더라. 글자가 위아래로 분리되는 마법을 내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마지막날 새벽은 좀비 코딩한거 같다. 이런 문제가 다음날 발표까지 이어져서 제대로 발표도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쉽고 화났다. 안그래도 금붕어인데 까먹은게 많다.

 

더 화난 점은 발표는 항상 편하게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애정있는 프로젝트에서 제대로 설명을 못했다는, 실패가 뼈아팠다. 여기서 나의 자만을 깨달았고, 자신감과 자만의 차이를 배웠다. 

 

첫 프로젝트 느낀점

 

프로젝트를 목표까지 완성했다는 성취감은 나에게 큰 도파민이 되었다. 오죽 러닝할 때 프로젝트 생각하면서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 고작 9일밖에 안되는 짧은 프로젝트였음에도 의미가 깊다. 표현을 첫 프로젝트라고 했지만, 이미 앞서 하루 프로젝트를 몇번 했다. 분반 전 IT아이디어 발표, 로봇 챌린지(가제)가 있었는데 둘 다 1등 했었다. 이번 프로젝트가 1등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1등할 것이다.

 

팀플관련해서는 대학교에서 지겹도록 많이 했다. 건축공학과 특성 상 팀플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프로젝트가 특별히 어려울 것이란 느낌은 없었다. 이미 페어는 마음속에 정해놨었고, 할 수 있을거라 믿었고, 그만큼 열심히 했다. 다른 조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나를 발전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SSAFY 면접 때, '건축에서는 특히 기초가 잘 되어있어야 완성이 된다, 여기서 기초를 쌓고 싶다.' 라고 얘기 했는데 그 말을 어느정도 지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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